‘尹 구속심사’ 서울서부지법서 폭행·월담 등 40명 체포

경찰관 폭행 혐의로 7명 체포돼
청사 부지 침입 22명도 현행범 체포
경찰, 서울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 중
  • 등록 2025-01-19 오전 12:15:00

    수정 2025-01-19 오전 12:15: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 폭행 등으로 40명이 체포됐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어와 경찰들에게 연행되어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경찰은 19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4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6명, 차량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청사 부지로 침입한 22명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10명,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1명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서울 시내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과정에서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수백명으로 시작했던 규모는 경찰 추산(비공식) 5만명까지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불법영장 무효” 등을 외치며 서울서부지법을 둘러싸고 법원을 압박했다.

규모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가 끝나며 커지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차선을 무시한 채 서울서부지법으로 향했다. 인파가 몰리자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4시 8분부터 애오개역 상·하선 열차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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