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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캐릭터 ‘포켓몬’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티니핑’, 전 세계 어린이들의 인기 슈팅게임 ‘브롤스타즈’ 등이 야구장에 출동한다.
롯데자이언츠는 포켓몬과 손을 잡는다. 포켓몬은 나이를 불문하고 30년 가까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다. 포켓몬은 1996년 게임으로 먼저 출시된 이후 애니메이션과 영화로까지 콘텐츠가 제작됐다.
롯데는 포켓몬의 최고 인기 캐릭터 ‘피카츄’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굿즈를 기획했다. 특별 제작한 유니폼, 모자뿐만 아니라 관중석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응원도구 피카츄 짝짝이와 팬들이 포토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한 피카츄 머리띠, 몬스터볼 머리띠, 전사 머플러 등을 제작했다.
구단 측은 “피카츄 유니폼과 야구 모자의 디자인은 롯데자이언츠의 아이덴티티와 포켓몬 특유의 감성을 결합했다”며 “귀여우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착용 아이템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사직야구장 3층에는 ‘롯데자이언츠×포켓몬 스토어’ 팝업매장이 5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피카츄 디자인 스티커 32종이 포함된 ‘자이언츠 피카츄 냐냐’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포켓몬은 일본에서 먼저 야구와 협업을 이어왔다.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선수들이 피카츄 헬멧을 쓰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올해 초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에서도 포켓몬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KIA타이거즈는 국내에서 ‘핑’ 열풍을 일으킨 인기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다. 티니핑은 2020년부터 방영한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이름 끝에 ‘○○핑’으로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어른들 사이에서도 별명으로 ‘핑’을 붙이는 것이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자리 잡았다. 캐릭터가 워낙 다양하고 관련 상품도 많다 보니 부모들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파산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KIA 구단은 티니핑을 활용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어센틱 유니폼은 물론 랜덤 피규어 키링, 직관 가방 등 17종에 이르는 상품을 출시한다.
KIA 선수단은 5월 2일부터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홈 3연전과 5월 5일 어린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특별 제작된 티니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KIA 구단 관계자는 “티니핑은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많은 어린이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베어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어린이날 시리즈에 ‘브롤스타즈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롤스타즈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슈팅게임이다.
두산 선수단은 이날 브롤스타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다. 브롤스타즈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인 ‘멜로디’, ‘팽’, ‘스파이크’가 두산베어스 캐릭터 철웅이와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 어린이 팬들에게 한정판 ‘띠부씰’(스티커)도 선물한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이처럼 유명 캐릭터와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어린이 팬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키즈 마케팅은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야구장 방문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경기장을 찾게 만든다”며 “새로운 세대로 야구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구단 입장에선 가족 단위 관객을 늘려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