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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각색했다. ‘허스토리 ’,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의 연금술사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특히 레전드 킬러 ‘조각’으로 분한 이혜영과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로 변신한 김성철이 섬세한 감정과 강렬한 액션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김성철은 ‘파과’에서 손실장(김강우 분)의 영입으로 신성방역에 새롭게 영입된 에이스 킬러 ‘투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투우는 신성방역에 들어선 처음부터 조각을 주목한다. 조각은 그를 동료로 인정조차 하지 않지만, 투우는 끈질기게 조각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또 강선생(연우진 분)의 목숨을 빌미로 집요히 조각의 신경까지 긁어놓는다.
김성철은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정상’의 범위를 벗어나 광기를 드러내는 캐릭터에 특별히 끌리는 지점이 있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러고 보니 이 세 작품들 전부가 거의 1년 새 찍었던 작품들”이라며 “아무래도 ‘지옥’ 때 했던 정진수 캐릭터가 내 안에 남아있으니 ‘그런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비슷한 역할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노웨이 아웃’을 하게 된 거고 또 그 사이 ‘파과’도 출연 결정을 했다. 세 작품 보두 어딘가 결이 비슷한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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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이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이유는 나의 이 들끓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어서다”라며 “그래서 무대도 사랑한다. 이런 캐릭터들은 사실 영화나 드라마 안에서 많이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 만날 수 있을 때 빨리 만나야 한다. 그렇게 에너지를 방출하며 나 역시 건강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과’는 지난 30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