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日 우익 모자 착용 사과… "즉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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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이홉 콘서트 리허설서 착용
정국 "실망·불편 드려 진심으로 죄송"
  • 등록 2025-06-14 오전 9:18:00

    수정 2025-06-14 오전 9:18:0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일본 우익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사진=연합뉴스)
정국은 14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리허설 중 착용한 모자의 문구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국은 지난 13일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리허설 무대에 오르며 착용한 모자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국이 착용한 모자에는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을 패러디한 것이다. 일본 내 우익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정국은 “문구의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착용했다는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전적으로 부주의였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국은 “비판과 지적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인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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