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UFC 파이터 4인방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은퇴하기 전 이 선수와는 꼭 한 번 싸워보고 싶다는 드림매치 상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플라이급에서 활약 중인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은 랭킹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에는 베테랑 파이터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를 1라운드 만에 서브미션으로 쓰러뜨리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박현성은 플라이급 현 챔피언인 알렉산드레 판토자(브라질)가 현재 이 체급 최강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정작 싸우고 싶은 드림매치 상대로는 랭킹 1위 조슈아 반(미얀마/미국)과 2위 브랜던 모레노(멕시코)를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화끈한 타격전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이창호는 상대를 그라운드로 몰아붙이는 레슬러다. 별명이 ‘K머신’일 정도로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한다.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미국)를 경기 내내 압도한 끝에 TKO승을 거두고 UFC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창호는 같은 체급에서 자신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 테크니션과 대결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랭킹 3위인 코리 샌드헤이건(미국)이 기술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언젠가 꼭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같은 체급의 현 챔피언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처럼 경기 내내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다만 최근에는 레슬링 뿐만 아니라 타격 연습도 열심히 하는 등 완성형 파이터를 꿈꾸고 있다.
이창호와 같은 밴텀급의 유수영도 최근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주짓수 실력이 뛰어나 별명이 ‘유짓수’인 유수영은 지난 3월 UFC 데뷔전에서 AJ 커닝햄(미국)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산뜻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정찬성의 후계자라는 의미로 ‘좀비 주니어’라는 별명을 얻은 유주상은 지난 6월에 열린 UFC 316에서 ‘로드 투 UFC’ 시즌 1 준우승자인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1라운드 28초 만에 KO시켜 큰 화제를 모았다.
첫 경기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은 유주상은 평소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나 션 오말리(미국) 등 화려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면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드림매치 상대는 현 페더급 챔피언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다.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서 오랫동안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2022년 4월에는 정찬성과 맞붙어 4라운드 TKO승을 기록했다. 유주상은 “챔피언과 맞붙고 싶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