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 | 김하성.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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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좋고 잘 쉬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야겠다”며 “부상이 계속 있어서 힘든 한 해였지만 그래도 잘 이겨낸 거 같다”고 돌아봤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올해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1억 원)에 자유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당한 부상으로 7월 초부터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타율 0.214,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쳤다. 이후 시즌 중인 9월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특히 이적 후엔 잔부상도 없었다. 2025시즌 최종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
시즌 중 팀을 옮긴 김하성은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구단과 대화를 하고 이뤄진 일이어서 나쁘진 않았다”며 “9월부터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경기도 계속 출전했고 그런 점에서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 김하성.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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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훈련 계획에 대해선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재활이나 트레이닝, 기술 훈련 등 예전과 똑같이 훈련 스케줄을 가져갈 것”이라며 “(내년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있어서 준비를 빨리 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재활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복귀 후에도 몸이 안 좋아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마지막 한 달은 아픈 곳 없이 어깨 상태도 거의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느꼈다”고 부연했다.
김하성은 자신의 2025시즌에 대해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에 점수를 매기기 힘들다”며 “복귀 후에도 많은 경기에 빠져서 이번 시즌은 딱히 한 게 없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2026시즌 애틀랜타 잔류 혹은 FA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한 달간 다음 시즌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비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