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에도 미뤄둔 ‘레전드 칭호’ 손흥민 “아직 해야 할 숙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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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37경기로 韓 남자 최다 출전 등극
손흥민 "많은 분이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게 하겠다"
브라질전 대패엔 "기죽기보다는 배운다고 생각하길"
  • 등록 2025-10-11 오전 6:45:30

    수정 2025-10-11 오전 6:45:3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많은 분이 ‘레전드’라고 말씀하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이자 꿈입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대한민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크게 졌다.

이날 대패에도 한국 축구에는 기념비적인 새 역사가 쓰였다. 손흥민은 A매치 137번째 경기에 나서며 ‘차붐’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넘고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장자가 됐다.

손흥민은 18세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축구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후 2011년 1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BB NEWS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손흥민이 태클을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약 15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2014·2018·2022년), AFC 아시안컵 4회(2011·2015·2019·2023년) 등 한국 축구를 위해 질주했다. A매치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53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58골)을 바짝 쫓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수를 채워가는 게 어떻게 보면 제가 잘한 것보다는 주위에서 도와주는 동료 선수들, 코치진이 있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좋은 선배들이 항상 팀에 대해 잘 얘기해줬던 게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라고 말해도 되느냐’는 말에 “아직 해야 할 숙제가 있기에 그렇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며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많은 분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더 빠르게 달릴 내일을 약속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손흥민은 브라질전 대패를 통해 대표팀의 발전을 바랐다. 그는 “일단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며 “좋은 팀을 상대로 싸우고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기죽고 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에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실수로 인해 실점한 건 당연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는 괜찮았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작은 실수를 하나 해도 세계적인 팀은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팀이기에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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