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필수품 된 '드라이빙 아이언'…'베테랑' 박상현도 쓴다[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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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시즌 2승
올해 우승자 15명 중 13명이 드라이빙 아이언 사용
테디밸리 골프장 좁은 페어웨이·제주 강풍에 ‘딱’
마의 15·16번홀서 U505·T250 아이언으로 티샷
4.7m 끝내기 버디 잡은 퍼터는 스카티 카메론
  • 등록 2025-11-16 오전 12:00:04

    수정 2025-11-16 오전 12:00:0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틸리티와 롱 아이언의 장점을 모두 담은 ‘드라이빙 아이언’은 어느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들의 필수품이 됐다. 올해 KPGA 투어를 정복한 15명 우승자 중 드라이빙 아이언을 사용하지 않는 선수는 2명밖에 없다.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박상현.(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1~4번 아이언을 칭하는 드라이빙 아이언은 로프트 각이 높은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보다 각도가 낮게 설계됐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볼을 낮게 쳐야 할 때, 단단한 지면에서 더 많은 구름이 필요할 때 유리한 클럽이다. 또 페어웨이가 좁은 골프장에서 티샷할 때, 혹은 페어웨이나 얕은 러프에서 긴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일관된 샷을 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마디로 까다로운 홀에서의 티샷, 파5홀에서의 세컨드 샷, 페어웨이에서 긴 어프로치 샷 등 다양한 장거리 샷에 적합한 클럽이다. 또 하이브리드나 우드처럼 곡선형 페이스가 아닌 평평한 페이스로 돼 있어, 샷 구질을 더 쉽게 구사하는 제어력이 뛰어난 정확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스윙 속도와 일관성이 뛰어난 상급자에게 드라이빙 아이언을 추천하는 이유다.

지난 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베테랑’ 박상현도 드라이빙 아이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제주 특유의 강풍이 불었던 데다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이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티샷을 하는 게 중요했다.

박상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 페어웨이가 좁아 가장 어려운 마의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5번홀에서는 2m 내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퍼트를 놓쳤지만 어려운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해내며 우승 초석을 다졌다.

박상현의 타이틀리스트의 U505 3번 아이언과 T250 4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지난 9월 출시된 신상품으로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기술의 핵심이 모두 들어갔다. 고강도 중공 구조와 단조 L-페이스, 맥스 임팩트 기술, 정밀한 고밀도 텅스텐 무게중심(CG)을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빠른 볼 스피드나 발사각 확보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롱 아이언 샷을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일관성, 관용성까지 가능하게 한다.

박상현 우승에 또다른 공신은 퍼터다.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4번홀(파5) 4m 버디, 6번홀(파4) 4.5m 버디, 12번홀(파4) 5m 버디에 이어 이태희와 동타를 이룬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7m 끝내기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2승이자 K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또 KPGA 투어에서 20년 만에 40대 선수 다승 기록을 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상현은 스카티 카메론의 델 마르(Del Mar) GSS 투어 프로토타입 반달형 퍼터를 쓰고 있다. 이는 투어 선수를 위해 스카티 카메론이 제작한 고급 맞춤형 퍼터다.

이외에 박상현은 모든 클럽을 타이틀리스트 제품으로 사용한다.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GT3(10도), 페어웨이 우드는 GT3(15·18도), 아이언은 620CB(5번), 620 포지드(6~9번), 웨지는 보키 디자인 SM10(46·52도), SM10WW(58도)다.

18번홀서 버디 잡은 박상현의 세리머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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