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재무장관 "유가 급등 속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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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다릴 때"...유가 100달러 돌파에 입장 변화
인플레·경기 둔화 압력 속 연준 정책 경로 '안갯속'
  • 등록 2026-04-15 오전 12:02:26

    수정 2026-04-15 오전 12:02:2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급등 상황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를 서두르기보다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 세계경제 콘퍼런스에서 “금리는 결국 인하될 것으로 보지만 지금은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가 “더 강한 경제 성장을 위한 마지막 요소”라며 조기 인하를 촉구했으나,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워 연준의 정책 판단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 소폭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1~2월에는 경제가 매우 강했다”고 평가하며 최근 정책 환경 변화가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후임 인선이 지연될 경우 유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상원 인준 과정에서 정치적 변수에 직면해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연준 건물 공사 비용 초과와 관련한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워시 후보 인준 표결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파월 의장은 해당 수사가 금리 인하 압박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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