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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지난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여주며 올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2경기 성적은 9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1자책점. 특히 지난 시즌 1,2위 삼성(4이닝 1자책점), SK(5이닝 1안타 무실점)와 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두 번의 등판 모두 관심을 모은 건 리즈의 새 변화구다. 160km에 가까운 직구 스피드는 이제 더이상 놀랄 것 없는 일이다. 대신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 단순했던 두 구종을 벗어나 자주 던지지 않던 커브와 체인지업 연마에 지난 겨울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일단 두 번의 시범경기 동안 보여준 그 변화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120km대 커브를 맘껏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리즈는 지난 두 번의 등판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변화구 제구가 만족스럽다”고 자평했고 김기태 LG 감독 역시 “변화구가 대단했다”고 평했다.
물론 새 변화구 장착은 타자를 상대로 분명 유리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를 현혹시킬 무기가 많다는 건 그만큼 타자보다 수싸움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써먹진 않더라도 색다른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수 본인에게 역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직구 제구는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그는 슬라이더에 대해선 무척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지난 SK전 등판에 대해 “직구 제구가 높았던 걸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커브도 지난 경기서는 1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크게 중요하진 않다. 대신 슬라이더에 만족한다. 그립은 같지만 더 많은 회전을 주려고 신경썼다. 그게 올시즌 내 슬라이더의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SK의 타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리즈를 두고 “슬라이더가 더 좋아졌다. 공이 휘는 궤적이 작년과 달라졌다. 제구가 문제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는 평가였다.
한 타자는 “커브나 체인지업도 좋아진듯 하지만 여전히 직구와 슬라이더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보려고 했다. 정작 시즌이 시작되고 중요한 상황에서 그가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공은 직구와 슬라이더 아니겠는가. 그의 직구는 물론이고 한층 더 좋아진 슬라이더에도 대비를 해야할 듯 싶다”고 말했다.
한국무대 3년차로 접어들고 있는 리즈로서도 중요한 시즌이다. 타자들도 리즈에 대한 적응은 이미 끝난 상황. 올해는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단순한 선발이 아니라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한다. 빠른 공을 뿌리는, 전광판 숫자에만 늘 주목받는 선수에 머물러선 안된다. 주키치에 가려 ‘투펀치’에 머물러 있던 리즈가 진정한 ‘원펀치’로 거듭날 때다.
리즈에 거는 기대감만큼 그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일단 시범경기에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볼스피드도 더 올리고, 투구수도 늘려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타자들이 나를잘 아는 만큼 나도 그들을 알아가기 때문에 3년차라는 건 나에겐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챔피언”이다. 개인 목표에 대해선 “15승, 3점대 이하 방어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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