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견제를 위해 발족시킨 공수처는 지난 2년 10개월간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처장은 기관 출범 직후인 2021년 3월 피의자인 당시 대표적 ‘친문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자신의 관용차에 태워 ‘황제 조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대선 직전 고발 사주 의혹,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 판사사찰 문건 의혹 등 유독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집중적이고 편파적인 수사로 논란을 자초했다. 대선 전후로 이 사건들은 모두 불기소 되거나 무혐의 처분으로 마무리됐다.
출범 후 논란의 중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던 김 처장이 막판까지 구설에 휘말리는 건 본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극히 불명예스런 일이다. 한 해 예산 200억원을 쓰면서도 성과없이 불필요한 잡음만 일으킨 공수처는 존폐 여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폐지할 게 아니라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쇄신이 절대 필요하다. 지난 8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도 김 처장의 실패를 교훈 삼아 확고한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을 제대로 갖춘 후보들을 엄선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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