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난조 숙제 안고 사우디로 간 윤이나, 원인 분석 찾아 재정비

LPGA 데뷔전 파운더스컵에서 드라이버샷 난조
올 초 클럽 교체..원인 분석 후 재정비 계획
테일러메이드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 모색"
13일부터 유럽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 등록 2025-02-11 오전 12:05:00

    수정 2025-02-11 오전 8:37:4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드라이버샷 난조 끝에 컷 탈락한 윤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번째 시험무대에 오른다. 성적보다 데뷔전에서 발생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게 급선무다.

윤이나. (사진=AFPBBNews)
윤이나는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출격한다. 앞서 LPGA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윤이나는 이틀 동안 드라이버샷 난조를 보인 뒤 컷 탈락했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1라운드 28.6%에 그쳤고, 이틀 동안 43%대로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데뷔전을 이틀 만에 마친 윤이나는 10일 서둘러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다음 대회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은 드라이버샷 재정비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데뷔전에서 드라이버샷 난조가 나온 이유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지는 못했다. 윤이나는 올해 초 시즌 개막에 앞서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사용 계약했고, 이번 대회에서 신형 Qi35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클럽 교체에 앞서 국내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선 만족할 성능을 확인했다. 거리가 약 10m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였고 윤이나도 새 클럽에 매우 만족해했다.

지난 1월 열린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식에 윤이나는 “클럽을 바꾸는 건 선수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전에 사용한 클럽도 좋았지만, 새 드라이버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내게 매우 잘 맞는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짧은 훈련 기간으로 스윙을 바로잡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새 클럽이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프로선수가 새로운 클럽으로 교체하면 적응에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변화가 없는 선수도 있지만, 변화에 예민한 선수도 있다.

윤이나는 프로로 데뷔해 작년까지는 줄곧 타이틀리스트의 드라이버를 썼다. 갑자기 클럽을 바꿨으니 헤드 모양부터 공을 때렸을 때의 타구감 등 느낌이 전혀 다를 수 있다. 또 샤프트 등의 강도와 밸런스, 무게 등 스펙을 어떻게 피팅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클럽의 스펙이 맞지 않았다면 다시 스윙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클럽 제조사마다 투어 현장에 피팅이 가능한 투어밴을 운영하는 만큼 새 클럽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미세한 부분까지 체크해 다시 맞춰 사용하려면 전문적인 장비를 갖춘 피팅센터로 가야 하기에 재정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윤이나의 드라이버샷 난조에 테일러메이드코리아 관계자는 “루키로서 첫 경기를 치른 후라 난조라고 판단하기엔 매우 조심스럽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윤이나는 KLPGA 투어 활동 시절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로 일인자가 됐다. 76라운드에 나서 308개의 버디를 잡아내 라운드 평균 버디와 버디 확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로 진출해서도 KLPGA 투어에서 보여준 화끈한 공격 본능을 기대했으나 데뷔전에서는 드라이버샷 난조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윤이나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끝낸 뒤엔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이 대회는 LET로 열린다. LPGA 투어가 아니어서 부담도 덜하다. 틀어진 샷을 바로잡기엔 적당한 무대다. 2월과 3월 초까지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스윙은 출전자격이 없어 참가하지 못한다. 데뷔전에서 발견된 문제를 찾아 해결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윤이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