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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다른 커뮤니티에도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작년부터 올해, 어제까지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며 “만나면서 항상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결과가 폭행으로 마무리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적으면서 경찰서에 제출한 진술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전호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돼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며 “살려달라고 하면서 도망치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호준은 자신의 SNS 계정에 A씨와 갈등이 일어났을 당시 상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음성에 따르면, A씨는 전호준에게 ‘너 뭐 하고 왔니, 너는 내가 (늦게 들어왔을 때) 난리 치지 않았냐?’라고 한 뒤 그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고, 전호준은 A씨가 집에 들어오는 걸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서로를 폭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녹음에 담겼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의 앙상블로 활동했다. 또한 수년간 ‘킹키부츠’ 엔젤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