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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피아비는 LPBA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2월 2023~24시즌 8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을 이룬 이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한 피아비는 통산 상금 3억원(약 3억2282만원)도 돌파했다. 반면 프로당구 데뷔 후 처음 결승 무대를 오른 김보라는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
김보라도 만만치 않았다. 김보라는 곧바로 2세트에서 12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난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피아비는 3세트에서 18이닝까지 고전 끝에 11-10으로 이기고 승기를 잡았다. 김보라는 2-10으로 뒤지다 10-10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1점이 부족했다. 피아비는 18이닝에서 남은 1점을 채운 뒤 터져나오는 미소를 주체하지 못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피아비는 결국 5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2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1이닝에만 하이런 8점을 몰아친 뒤 3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경기를 끝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피아비는 큐를 높이 들어올리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제가 우승했습니다”고 힘껏 소리지른 뒤 “저를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우승은 내가 돕고 있는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