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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미래는 2019~20시즌 프로당구가 출범한 이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0~21시즌 5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네 번째 우승을 이룬 이후 무려 4년 8개월 24일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미래는 LPBA 초창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휩쓸면서 최강자로 군림했다. 첫 시즌인 2019~20시즌 1승에 이어 2020~21시즌에는 3연속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심리적인 부담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도 최고 성적은 5차 투어(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에서 거둔 3위였다.
그렇지만 이미래는 이번 우승으로 길었던 부진의 터널에서 탈출하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 대회 전까지 총상금 1억4152만5000원을 벌었던 이미래는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 총상금 2억원을 눈앞에 뒀다.
하이원리조트 소속인 이미래로선 소속팀이 타이틀 스폰서로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 더 뜻깊었다. PBA와 LPBA를 통틀어 타이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는 이미래가 역대 여섯 번째다.
우승이 간절한 두 선수의 결승전인 만큼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이미래가 6이닝 만에 11-9로 먼저 따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세 이닝 동안 2점, 4점, 2점을 연속으로 뽑아 주도권을 잡았다. 이우경도 3이닝부터 따라붙으면서 한때 9-8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이미래는 5이닝 뱅크샷 2점에 이어 6이닝 남은 1점을 보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이우경이 반격에 성공했다. 이우경은 1-4로 뒤진 2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1개 포함, 5점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3으로 앞선 5이닝 후공에서 다시 5점을 추가해 11-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우경은 내친김에 3세트도 가져와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미래가 1이닝 1득점 이후 네 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이우경은 장타로 흐름을 가져왔다. 3이닝 2득점 이후 5이닝에선 하이런 4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8이닝 3점, 9이닝 2점을 보태 11-3으로 3세트를 끝냈다.
이미래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서 이우경이 주춤한 사이 이미래는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2-4로 뒤진 6이닝에 하이런 6점을 뽑아 8-4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7이닝에도 3점을 보태 11점을 채우면서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이우경이 1점을 남겨두고 다섯 이닝 동안 공타에 그친 사이 이미래도 뒤늦게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이우경은 10-8로 리드한 14이닝 선공에서 마지막 한 점을 채우면서 힘겹게 균형을 깼다.
6세트는 다시 이미래가 이기면서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다. 이미래는 3이닝까지 8점을 몰아친 뒤 7이닝 2점, 9이닝 1점을 더해 이우경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종 7세트. 승리의 여신은 이미래의 손을 들어줬다. 9점을 먼저 뽑으면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7세트에서 이미래는 단 세 이닝 만에 8점을 뽑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다섯 번째 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채워 기다렸던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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