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호주 더 그랜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1라운드. 디섐보는 파5 10번 홀에서 예상 밖 장면을 연출했다. 529야드로 세팅된 이 홀은 장타자라면 아이언으로 2온을 노릴 수 있는 대표적인 ‘버디홀’이다. 그러나 디섐보의 티샷은 클럽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낮게 깔린 공은 245야드 지점에서 멈췄다. 페이스 하단에 맞으며 볼 윗부분을 건드린 ‘토핑성’ 미스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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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선택이 분위기를 바꿨다. 288야드를 남기고도 3번 우드를 잡았다. 안전한 레이업 대신 곧장 그린을 겨냥했다. 볼은 그린 위에 떨어져 홀 오른쪽 27피트(약 9m)에 멈췄다. 이글 퍼트는 짧았지만, 침착하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실수를 공격 본능으로 만회하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장면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는 “마지막은 202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번홀 티 박스에서였고, 그때는 그 샷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고 돌아봤다. 비슷한 실수가 결정적 순간에 발목을 잡았던 경험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실수 뒤 선택은 더 과감했고, 결과는 정반대였다. 물러서지 않는 공격 본능으로 곧장 그린을 공략했고, 버디로 흐름을 되찾았다.
파5에서의 한 번의 실수는 라운드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나 이날 10번홀은 오히려 디섐보의 공격 본능을 증명한 장면으로 남았다. 실수는 있었지만, 결과는 리더보드 최상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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