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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는 7기의 최종선택 결과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7기 솔로남녀는 최종 선택을 앞둔 마지막 밤 각자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수와 데이트를 두 번이나 한 정숙은 “커플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겠다”며 “진짜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 설레진 않는다”고 밝혔다. 영식은 “영숙님에게 꽂혔을 때 ‘한 여자만 볼 거야’라고 했는데 옥순님이 계속 제 옆에 계시더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직은 혼돈에 빠진 솔로남녀들에게 서로 호감이 통하는 남녀끼리 최종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진실의 시간’을 마련해줬다. 이에 솔로남들은 절벽 위로 올라가 홀로 서서 묵혀둔 이야기를 꺼냈다. 영식은 영숙에게 “더 알고 싶고 확신을 좀 갖고 싶다”고 말했고, 동시에 옥순에게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고 여지를 뒀다. 영수와 광수는 그간 호감을 보이지 않았던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 결과, 영식은 영숙과 호감이 쌍방 통행해 최종 데이트를 하게 됐다. 하지만 데이트 초반 영숙이 “편한 오빠 이상은 모르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정숙 역시 경수에게 “아직까지도 아리송하다. 제 마음을 잘 정리해보겠다”고 여전히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7기 인기녀’ 옥순은 영호를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순자님에게 적극 추천받았다”고 영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빨래, 청소를 남한테 안 맡기고, 아기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난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1등 신랑감’이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식은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옥순을 불러 “내가 선택하면 혹시 부담스러울까?”라고 은근히 마음을 떠봤다. 옥순은 “당황스럽긴 하지만 좋다”고 답한 뒤, 숙소 앞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는 멘트를 던져 이목을 끌었다. 곧이어 영철 역시 옥순을 불렀다. 영철은 사진을 찍어준다면서 ‘어깨동무 스킨십’을 요청했다가 “아니요!”라는 단호한 거절을 당했다.
순자는 뒤늦게 영호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했다. ‘솔로나라 7번지’ 입성 후 “학원 강사는 절대로 싫다”고 단언했던 순자는 두 번의 데이트 후 영호에게 흔들리며 자신의 삶의 원칙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틀 만에 20여년간의 선입견이 깨진다는 게 놀라운 경험이고 신기했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옥순과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영호에게“영호님이 결혼에 가장 적합한 남자라고 데이트 후 간증했다”며 생색을 냈다. 이어 “영호님이 1등이다. 최고라고 생각한다. 영호님이 커플이 안 되면 부산 따라가서 돼지국밥이나 먹고 올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경수는 정숙을 선택했지만, 정숙은 “시간이 부족했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해 커플이 되지 못했다. 반면 순자는 “애초부터 그 사람이 날 선택하든 안하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옥순을 선택한 영호에게 직진하면서도 “본명은 안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모든 선택이 끝난 가운데 순자와 영호는 촬영 종료 후 두 달이 흘러 ‘솔로나라 7번지’에서 재회했다. 촬영 이후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는 두 사람은 달달한 스킨십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호는 “40대에도 설레고 싶었다. 마흔이 넘어서 미친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준 그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최종 선택을 리바이벌하며 순자와 진한 키스를 했다. 순자는 “오빠가 이제 좀 용서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화답했다. 나아가 영호는 “‘이거 미친 거 아닌가?’ 할 수 있도록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몇 년 후에는 같이 살아야죠!”라고 결혼을 예고하는 발언까지 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은 “너무 잘 어울린다. 두 사람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