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사우디에 K팝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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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엔터도시 어드바이저로 활동
사우디 문화부 장관 만나 협업 논의
  • 등록 2022-06-13 오전 6:30:00

    수정 2022-06-13 오전 6:30:00

바데르 빈 파르한 알 아수드(왼쪽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K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중음악 문화 토대 쌓기를 본격화한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신사옥을 방문한 바데르 빈 파르한 알 아수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을 만났다.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프로듀서는 “제가 구축한 CT(Culture Technology, 컬처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활용해 사우디팝(S-Pop)을 프로듀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능한 인재들을 글로벌 스타로 프로듀싱하기 위해 협업할 방법을 같이 찾아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바데르 장관도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화교류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방한한 바데르 장관이 SM엔터테인먼트를 찾은 이유는 이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 사업 ‘키디야 프로젝트’의 아시아 유일 어드바이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이 프로젝트의 어드바이저로 추대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활동이 어려웠던 이 프로듀서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직접 방문해 정부 장·차관 및 주요 인사를 만나 SM CT 시스템의 현지 진출 등을 논의하는 등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프로듀서는 가수 선발과 육성 등 K팝 프로듀싱 능력을 S팝에 적용해 현지 대중음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엄격한 이슬람 율법과 보수적 문화에 변화가 엿보여왔다. 그 중심에 K팝이 있었다. 지난 2019년 7월 슈퍼주니어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이 해외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가졌다. 외국인이라도 부부 증명 서류 없이는 함께 투숙할 수 없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방탄소년단 공연 당시 외국인 남녀 호텔 투숙을 조건 없이 허락한 것은 물론 사우디 여성은 남성 보호자 동행 없이 혼자 숙박도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SM CT 시스템의 진출은 현지의 이 같은 문화 변화를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데르 장관과 이 프로듀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SM타운 라이브 개최는 물론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한 영상 콘텐츠 및 페스티벌 이벤트 제작, 연중 계속되는 음악 행사와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베뉴 조성 등 양측이 함께 진행할 문화 산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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