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오르고 있다. 물가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오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 뛰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8% 상승하고 있다.
 |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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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가 장 초반부터 오르는 것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CPI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는 완화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를 보면, 시장은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0%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과 비교할 경우 0.1% 하락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CPI를 두고 물가 정점론을 강화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료품와 에너지를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