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빠른 개막’ K리그1, 다시 축구 시계가 돈다

K리그1, 오는 15일 포항-대전전으로 공식 개막
클럽월드컵·E-1 챔피언십 등으로 가장 이른 개막
'4연패 도전' 울산, "더블까지 이루겠다"
'알찬 보강' 서울·대전·전북 등 대항마로 꼽혀
'K2 우승 팀' 안양의 도전·서울과 '연고 더비'도 관심
  • 등록 2025-02-14 오전 6:25:24

    수정 2025-02-14 오전 6:25:24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이 오는 주말 다시 기지개를 켠다.

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오는 15일 오후 1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15일에는 포항-대전을 비롯해 제주SK-FC서울, 광주FC-수원FC가 개막 라운드를 펼친다. 16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K리그2 우승 팀 FC안양을 만나고 전북현대-김천상무, 대구FC-강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K리그1 개막일은 역대 가장 이르다.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겨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장 빨리 열렸던 2022년보다도 4일 빠르다.

역대 가장 빠른 리그 개막 배경에는 올해 열리는 다양한 축구 이벤트가 있다. 4~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일정이 진행된다. 6월에는 울산이 참가하는 FIFA 클럽월드컵, 7월에는 국내파 위주 국가대표가 나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예정돼 있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판곤 울산 HD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거스 포옛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선수단 연령층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대전)를 비롯해 이명재(버밍엄 시티),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등이 떠났고 허율, 이희균, 박민서 등을 영입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반드시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겠다”면서 “팬들께 지난해 하지 못한 더블(2관왕)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수문장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는 건 악재다.

울산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로는 서울, 대전, 전북 등이 꼽힌다. 지난해 4위에 올랐던 서울은 기존 기성용, 제시 린가드에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황선홍 감독 부임과 함께 반등한 대전도 적극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비롯해 정재희, 박규현 등을 품었다. 지난 시즌 중 영입했던 선수들까지 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다.

왕좌를 지켜야 하는 김판곤 감독조차 “선수 영입을 잘한 서울과 대전이 우리와 가장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올 시즌엔 분명 더 높은 순위, 더 좋은 경기력이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대전 감독 역시 “많은 선수가 합류했기에 다른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며 “함박웃음과 함께 시즌을 끝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명가 부활을 노리는 전북도 우승 경쟁 대열 합류를 노린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생존한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이미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한 만큼 포옛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빨리 드러나느냐가 관건이다.

유일한 승격팀 안양도 1부리그 첫 도전을 고대한다. 지난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안양은 꿈에 그리던 K리그1에 합류했다. FC안양은 안양LG가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FC서울로 거듭나자, 안양 팬들의 열정으로 탄생했다. 안양과 서울이 펼칠 ‘연고 더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잔류와 승격을 가르는 승강 방식은 지난해와 같다. K리그1 12위 팀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 팀은 바로 승격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참가팀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FC서울 린가드, FC안양 이창용, 수원FC 이용, 대전 하나 시티즌 이창근, 김천 상무 김민덕, 강원 FC 김동현, 제주SK FC 김주공, 대구FC 세징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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