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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투수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한화이글스였다. 한화는 오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맞붙는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폰세였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지만 이제 나이가 적지 않다”며 “처음부터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세 번째 선발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화에 맞서 KT도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검증된 선발투수다.
지난해 ‘토종 선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던 SSG랜더스도 올해는 두산베어스와 인천 개막전에 ‘2년차 외국인투수’ 드루 앤더슨을 예고했다. 대신 김광현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두산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콜 어빈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8승 경력을 자랑하는 어빈은 2024년에도 빅리그 6승을 따낸 바 있다.
NC다이노스와 광주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53)에 오른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NC의 신임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하는 왼손투수 로건 앨런을 정규시즌 첫 선발로 정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애선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케니 로젠버그(키움)가 맞붙는다.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IA와 개막전에 나선 바 있는 후라도는 올 시즌 팀을 옮겨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외국인 투수 10명이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SG) 등 국내 투수 2명이 개막전 선발 마운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