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스포츠단엔 ‘최강’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소속 선수 박보겸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고지우는 준우승, 유현조와 마다솜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같은 소속팀 선수 4명이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KLPGA 투어에서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삼천리스포츠단은 올해 이런 장면을 자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마다솜과 유현조, 고지우, 고지원, 전예성, 최가빈 등 기존 선수에 박보겸, 서교림, 이세희 등이 가세해 ‘최강 전력’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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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스포츠단은 2014년부터 10년 이상 골프단을 운영하면서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 최정상급 스타보다는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중견 선수,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필요한 실력파 선수,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를 고르게 영입해 지원하는 것. 이 운영원칙은 ‘최강 골프단’의 기틀이 됐다. 올해 삼천리 스포츠단은 전원 1승 이상 거둘 실력자들로 채워졌다.
여기에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가 강점인 고지원,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한 신예 서교림, 꾸준함이 장점인 전예성과 최가빈, 그리고 올해 새로 합류한 박보겸, 이세희, 이재윤, 정지현까지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해는 선수단 보강과 함께 코치진에도 공을 들였다. 창단 때부터 스포츠단을 이끈 지유진 부단장과 함께 현역 활동을 마친 김해림이 코치로 합류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한다. 그 성과가 개막전 박보겸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김해림은 현역 시절 7승을 거둔 강자이자 통산 341개 대회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유진 부단장은 “올해는 삼천리의 창립 7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7명의 선수가 7승을 달성하는 ‘쓰리세븐’이 목표다. 박보겸 선수가 선수단의 맏언니로 좋은 출발을 알려 목표 달성의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꿈나무 육성에도 적극..한국 여자 골프의 화수분
잠재력이 큰 유망주를 일찌감치 발굴해 전문 코치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천리 아카데미는 실력 있는 여자 선수를 계속 배출하는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서교림은 삼천리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했다.
삼천리 스포츠단 관계자는 “창단 이래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을 지켜왔다”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2025년 KLPGA 투어에서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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