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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티띠꾼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CME 글로브 랭킹 1위에 올라 4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던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CME 글로브 랭킹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2위 티띠꾼과 2타 차 3위였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싱거웠다. 티띠꾼은 3라운드 후반부터 이어진 절정의 경기력을 이날도 이어가며 27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로 추격을 따돌렸다.
9번 홀(파4)까지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코다는 9번 홀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뒤 보기를 적어내며 흐름이 무너졌다. 이후 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마지막까지 티띠꾼을 위협했다. 15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만든 부티에는 반대로 파 세이브가 어려운 벙커에 빠진 티띠꾼을 압박했다. 그러나 티띠꾼은 절묘한 샷으로 90cm로 붙이며 파를 지켰다. 반면 부티에는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짧은 파 퍼트까지 실패해 티띠꾼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후 티띠꾼은 “전반에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인내심을 가지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며 “기회를 기다렸고, 결국 올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까지 11개 대회를 치러 한국 3승에 일본, 미국, 스웨덴 각 2승, 뉴질랜드와 태국이 1승씩 거뒀다.
한편 신인왕 1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공동 8위(9언더파 279타)에 올라 시즌 5번째 톱10에 들었다.
시즌 첫 톱10을 기대했던 이소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11위, 임진희는 공동 15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은 공동 26위(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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