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즉시 외교·안보 지휘…1호 업무지시 '경제상황 점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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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4일 오전 선관위 전체 위원회의서 대통령 당선 공식 확정
‘당선인→대통령’ 신분 전환 후 국군통수권 등 법적 권한 이양
현충원 참배·취임식 후 총리 및 대통령실 참모 인선 전망
  • 등록 2025-06-04 오전 12:00:00

    수정 2025-06-04 오전 1:15:01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 윤곽이 나온 가운데, 당선인은 4일부터 곧바로 대통령 신분으로 각종 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선대위원장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선관위는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을 공식적으로 확정하면 당선인은 즉시 대통령 신분이 되고,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신변 보호를 받게 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직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당선인 신분은 몇 시간에 불과하다.

새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군 통수권 등 법적 권한을 넘겨받게 된다. 이후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새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새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낮 1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취임 첫날 오전 현충원 참배 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새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도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선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1호 안건으로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결재한 후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임명했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이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 정무직, 각 부처 차관 임명도 단행했다.

다만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취임 첫날 각 부처 장관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 때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및 청와대 참모진을 우선 임명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관례에 따라 장·차관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지만 보류됐다. 이번에도 정부 부처 장·차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국정 안정을 위해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의 신분은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으로 바뀐다. 장관 임명을 위해서는 국무총리의 임명 제청 과정이 필요한데, 이 대행이 총리 대행으로서 임명 제청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 대통령의 첫 업무 지시가 무엇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1호 업무지시로 ‘물가 대책’, 문 전 대통령은 ‘일자리 위원회 설치’를 하달했다. 새 대통령의 1호 업무 지시 사항으로는 경제 상황 점검 관련 지시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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