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불필요한 소비 부르는 '결핍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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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결핍
마이클 이스터|436쪽|부키
  • 등록 2025-06-25 오전 12:04:00

    수정 2025-06-25 오전 12:04: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 입는 옷과 안 쓰는 물건이 수북이 쌓여 있는데도 또 주문할 때가 있다. 필요한 것은 이미 차고 넘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뭔가 부족하다. 부족함을 채우려는 행위는 중독, 불안, 과소비, 더 나아가 자기 파괴적 ‘루틴’을 만들며 현대인을 불행으로 이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이런 결핍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과거 자원이 부족하던 시기 생존에 최적화한 ‘결핍의 뇌’가 자원이 넘쳐나는 오늘날 환경에서도 여전히 그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 진화해온 뇌의 본능이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것을 갈구하게 하면서 장기적인 성장과 만족감 대신 순간적인 위안을 좇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2년간 진화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우리의 뇌를 지배하는 ‘결핍의 고리’가 △기회의 발견 △예측 불가능한 보상 △즉각적 반복 가능성이라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멀리 사냥감이 있다고 가정할 때(기회의 발견), 식량을 얻을 확률은 매번 다르지만(예측 불가능한 보상), 그럼에도 인간은 생존 확률과 삶의 질을 높일 기회를 얻기 위해 사냥감을 쫓는다는 것(즉각적 반복 가능성)이다.

자원이 풍족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뇌는 ‘결핍’을 채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결핍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결핍에서 벗어난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행복을 좇는 결핍의 고리에 빠질 기회 자체를 지워 버림으로써 그 고리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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