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특징주] 마이크로소프트, 퀀텀컴퓨팅, ASML홀딩, 크라토스디펜스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가 Xbox 콘솔 사업 철수설을 공식 부인한 뒤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는 “차세대 콘솔과 기기에 적극 투자 중”이라며 루머를 일축했고, AMD와 협력해 Xbox용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달 말에는 ROG Xbox Ally 등 신형 기기 공개도 예정돼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현지 시간 오전 11시 35분 기준 주가는 1.30% 오른 5234.10 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Xbox보다는 AI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퀀텀 컴퓨팅(QUBT)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 발표 직후 같은 시간 10.48% 급락한 22.04 달러에 거래 중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양자 광자 및 광학 기술 상용화, M&A, 생산시설 확장, 인력 충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우려가 제기되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거래는 10월 8일경 마감될 예정이다. 시장은 재무구조 강화에는 긍정적이지만, 단기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ASML 홀딩(ASML)은 프랑스 전 재무장관 브루노 르메르의 자문역 사임 소식에도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르메르는 유럽 반도체 전략 자문역으로 활동해왔으나 프랑스 정부 총사퇴로 직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를 단기 이슈로 판단하며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EUV 장비 독점 지위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ASML 주가는 49% 상승해 나스닥100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같은 시간 주가는 1.75% 오른 1,050.27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크라토스디펜스(KTOS)는 미 해군과 최대 1억7500만 달러(약 1750억 원) 규모의 레이더 시스템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계약은 AN/SPY-1 레이더의 지속가능성 역량 개발 1단계로, 성과에 따라 추가 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에릭 드마르코 CEO는 “이번 계약은 크라토스의 기술력과 국가 안보 중심 투자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관련 프로그램은 2027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시간 크라토스 주가는 3.24% 상승한 99.31달러를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