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첫선’ 카스트로프, 6만 관중에 “분위기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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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A매치 데뷔 이어 한국서 첫 경기
카스트로프 "데뷔 좋았지만 결과는 불만족"
손흥민·이재성 대기록엔 "시간 꽤 걸리겠지만 노력할 것"
  • 등록 2025-10-11 오전 7:50:46

    수정 2025-10-11 오전 7:50:4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국내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카스트로프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카스트로프가 태클로 공을 따내고 있다. 사진=뉴스1
카스트로프는 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0-5 대패를 막진 못했으나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열렬한 응원과 함께 첫선을 보였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독일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차례로 선발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까지 해내며 당당한 독일 1부리그 선수가 됐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전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뛰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3237명의 팬은 카스트로프가 그라운드에 들어오자 엄청난 환호로 맞이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후 카스트로프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며 “한국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쁨도 잠시, 카스트로프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 그는 “이기는 걸 좋아하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며 “데뷔한 건 좋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5골 차로 지는 것보다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지만 브라질이라는 강팀과 훌륭한 선수들이 펼친 경기는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다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자주 뛰었던 포지션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며 “어떤 포지션이든 팀을 위해 뛸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태클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137경기), 이재성(마인츠)은 센추리클럽(100경기)에 가입했다. 이제 A매치 3경기를 뛴 카스트로프는 “손흥민과 이재성의 A매치 경기 수를 보고 놀랐다”며 “1년에 10경기씩 뛰어야 하는 데 매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두 분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최대한 많은 A매치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좋은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이면서 감독님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꿈이 이뤄졌지만,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며 “시간은 꽤 걸릴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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