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연준, 6개월 금리 계획 제시는 무책임”…데이터 중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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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위원 설득해 금리 인하 공감대 형성”
AI 투자, 1990년대 컴퓨터 혁명과 유사한 공급 충격 기대
“물가 안정·성장 지속 땐 국채금리 추가 하락 여지”
  • 등록 2025-12-09 오전 12:16:06

    수정 2025-12-09 오전 8:47:0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6개월간의 금리 인하 계획을 사전에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AFP)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의 임무는 경제 지표를 지켜보고 조정하며, 왜 그런 정책을 펼치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며 “향후 6개월 동안 무엇을 하겠다고 못 박는 것은 진정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는 그는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얼마나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3.75∼4%에서 2% 아래로 신속히 낮춰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연준은 오는 10∼1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싯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앞두고 연준 내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이 위원들을 잘 설득해 이번 주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본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하게 금리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공지능(AI) 투자가 1990년대 컴퓨터 혁명 당시와 유사한 ‘긍정적 공급 충격’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싯 위원장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성장이 유지된다면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더 낮아질 여지도 충분하다”며 “연초에 비해 채권시장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채금리 변동성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결정과 신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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