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4만건…시장 예상치 밑돌아

시장 예상치 하회…해고는 여전히 제한적
연말 계절적 요인에 변동성 확대
  • 등록 2025-12-25 오전 12:25:22

    수정 2025-12-25 오전 12:25:2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계절적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21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중간 예상치(22만4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수당을 계속 받고 있는 사람 수를 나타내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기준 192만 명으로, 지난달 말 큰 폭의 감소 이후 다시 늘어났다.

노동부는 연말과 휴가 시즌에는 고용 관련 지표가 통상 큰 변동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규 청구는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3년 만의 최저치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초 급증한 뒤 최근 다시 감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을 완화한 지표인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주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에서 해고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펩시코와 HP 등 일부 대기업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해고 증가로 이어지는 뚜렷한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용 여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악화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12월에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의 비중은 2021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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