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으로 계획 변경…홈트·실외 운동하는 프로 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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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훈련 등 새 시즌 계획 세웠는데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탓에 차질
김효주 "홈트레이닝으로 체력 유지"
박민지·정석희 등 실외 유산소 운동
  • 등록 2020-12-11 오전 12:09:00

    수정 2020-12-11 오후 4:01:33

김효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집에서 홈트레이닝 그리고 실외에서 체력 훈련.’

2020시즌 일정을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프로 골프 선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체육관에서 운동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는 한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정상적으로 시즌이 진행되지 못한 올해는 다르다.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얼마 전 막을 내렸음에도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체육관이다. 김효주(25)와 박현경(20), 박민지(22), 유해란(19) 등이 다니는 팀 글로리어스 체육관은 올 시즌 최종전이 끝난 다음 날부터 운동하는 선수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없는 만큼 선수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계절과 기온에 맞춰 훈련 내용을 다르게 가져가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선수가 11월과 12월은 체력 훈련, 1월과 2월에는 스윙 교정 및 샷과 퍼트 감 끌어올리기라는 확실한 테마를 잡고 새 시즌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8일부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비시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달 미리 세운 5~7주 체력 훈련 계획에 따라 운동을 하던 선수들이 체육관이 묻을 닫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년 성적이 좌우되는 만큼 선수들은 발 빠르게 대체 방법을 마련했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김효주와 박현경 등은 트레이너가 짜준 홈트레이닝을 3주간 하며 몸을 만들기로 했다.

김효주는 “다음 시즌 더 좋은 컨디션으로 투어를 누비고 싶어 예년보다 일찍 비시즌 일정에 돌입했는데 체육관에 갈 수 없어 홈트레이닝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체육관처럼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없지만 최소한 현재 끌어올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선수들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실외 운동장에서 체력 운동을 하고 있다. 박민지와 정석희(24)는 9일부터 실외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두 선수는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물론 실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을 트레이너와 함께하고 있다.

선수들의 홈 트레이닝과 실외 운동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트레이너들도 바빠졌다. 올 시즌 KLPGA 투어 18개 대회 중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한 팀글로리어스의 배정훈(27)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비시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주고 매일 메신저로 확인하고 있다”며 “실외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직접 지도하기도 한다. 체육관을 열지 못하는 3주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좋게 할 수 있도록 트레이너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외에서 훈련하고 있는 박민지. (사진=팀글로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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