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겨울철 텐트 내에서 화롯대를 이용한 난방은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전용태 국립소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동계 캠핑족들의 필수 아이템인 화롯대에 대해 가스중독 위험성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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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8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로 입사를 했다. 소방분야 연구개발(R&D)분야 기획·예산 업무를 시작으로 현재 국립소방연구원 대응기술연구실에서 화재대응 및 인명안전 저감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소방대원들이 사용하기 편해야 성공적인 소방활동을 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방대원들이 진짜 필요로 한 소방대응 장비가 뭔지 발굴하고 개발해 현장에 잘 쓰일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추운 겨울이 가기 전 동계캠핑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적지 않다”면서 “국내 캠핑 인구가 2019년 530만명에서 2022년 700만명으로 3년간 32%가 증가한 만큼 캠핑 중 가스중독 사고 또한 증가 추세다. 2023년 캠핑 중 가스중독 사고는 2022년 대비 66.7%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이 캠핑 가스중독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또한 캠핑족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스 중독이 훨씬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고, 많은 캠핑족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돼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더 큰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방·재난현장과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실용 연구로 안전한 국민의 일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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