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박혜준 “메인 후원사 두산건설 대회 우승 재도전”[주목 이선수]

2022년 정규투어 데뷔했다가 시드 유지 실패
2년 만에 재입성해 상금랭킹 27위 기록
인기 스타 황유민과 우승 경쟁으로 ‘눈도장’
177cm 큰 키에 시원시원한 스윙 특징
“멘탈·퍼트 보완해 올해 반드시 2승”
  • 등록 2025-02-17 오전 7:00:00

    수정 2025-02-17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77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한 스윙으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박혜준이 “올해는 반드시 2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혜준(사진=넥스트 크리에이티브 제공)
박혜준은 초등학교 6학년인 2017년 호주로 건너가 골프를 배웠고, 2021년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3위로 선전해 2022년 초고속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KLPGA 투어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상금 랭킹 71위에 그쳐 2부 투어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박혜준은 2023년 드림투어(2부)에서 한 차례 우승하고 상금 랭킹 8위에 올라 지난해 KLPGA 투어에 재입성했다.

시즌 초반부터 활약했다.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인기 스타 황유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를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에 올랐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고 상금 순위는 27위(4억 1892만 원)를 기록해 여유롭게 내년 시즌 시드도 확보했다.

박혜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시즌을 통해 성장했고,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며 “다만 준우승 2회가 대단한 성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80점 짜리다. 남은 20점은 올해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처음 KLPGA 투어에 들어온 2022년 경험을 토대로 코스 운영과 대회 분위기에 잘 적응한 덕에 발전했고, 플레이에 확신도 생겼다”면서 “특히 경기 흐름을 읽고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조율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해 기회를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승 기회를 놓친 순간들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박혜준은 “더 침착하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올해는 더 단단한 멘탈과 전략으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기회를)잡겠다”고 다짐했다.

첫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정신력’과 ‘퍼트’를 꼽았다. 지난해 박혜준은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위(243.1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34위(72.91%) △그린 적중률 37위(72.08%) 등 샷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냈지만, 평균 퍼트는 61위(30.30개)에 그쳤다. 이번 태국 동계훈련에선 이 부분을 집중 연마할 계획이다.

박혜준은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 퍼트,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멘탈도 강화하고 있다. 스윙 밸런스를 안정시키고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하도록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눈은 2025년을 향해 있다. 박혜준은 “지난해 목표한 2승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며 “올해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보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더 중요하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고 큰 목표일 수 있다”면서 “성적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언급했다.

박혜준이 1순위로 세운 목표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재도전이다. 지난해 황유민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준 그 대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건설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은 그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르다. 박혜준은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의 모자를 쓰게 돼 영광”이라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열심히 훈련 중이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준은 “최종 목표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면서 “계속 우승을 쌓아 골프 역사에 남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방긋 웃었다.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박혜준이 웨지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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