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 전체 예매율 1위,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감독 딘 데블로이스)가 개봉 첫날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오프닝 기록을 거뜬히 넘어섰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 첫날인 지난 6일(금) 하루동안 22만 29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를 제치고 새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누적 관객수는 22만 5977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미키 17’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기록으로 ‘드래곤 길들이기’의 압도적 흥행세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여기에 역대 라이브 액션 영화 흥행 1, 2위를 차지한 ‘알라딘’(7만 2736명)과 ‘미녀와 야수’(16만 6930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넘어서며 애니메이션 실사화에 첫 도전한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눈부신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원작 애니메이션 3부작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뛰어 넘으며 프랜차이즈 최고 오프닝을 달성, 레전드의 완벽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역대급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본격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6월 극장가를 사로잡은 가운데, 거침없는 흥행세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IP인 ‘드래곤 길들이기’를 실사화한 드림웍스 최초의 실사 프로젝트다.
뜨거운 흥행 열기를 증명하듯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과 동시에 CGV 골든에그 지수 99%를 기록하며 만장일치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놀라운 퀄리티로 재탄생한 역대급 실사화부터 더욱 거대하고 스펙터클해진 비행 액션의 진화한 스케일, 그리고 ‘히컵’과 ‘투슬리스’의 특별한 우정과 세대를 초월해 울림을 전하는 깊이 있는 서사까지 완벽한 육각형을 이룬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에 드림웍스는 일찌감치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제작을 확정하며 2027년 6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국내 영화 ‘하이파이브’는 ‘드래곤 길들이기’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하이파이브’는 같은 날 15만 6270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수 90만 6025명을 달성했다. 이르면 이날 중 누적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 등 히트작들을 배출한 강형철 감독이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재인과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박진영, 신구 등이 출연해 유쾌한 앙상블을 뽐낸다. ‘하이파이브’는 주요 출연진 중 한 명인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후반작업 과정 중 공개가 늦춰지면서 4년 만에 극장에 걸렸다. 개봉 전에는 유아인의 출연 사실이 흥행의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이어졌으나 배우들의 조화로운 열연과 스토리에 대한 호평으로 입소문이 나며 흥행 순항 중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3위로 10만 4988명을 동원해 누적 284만 8355명을 나타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돌파에 겨우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드래곤 길들이기’가 사전 예매량 8만명대를 기록하며 굳건히 정상을 기록 중이다. ‘하이파이브’가 전체 예매율 2위로 예매량 5만 5354명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