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칩 경쟁력 부각 ‘목표가↑’-파이퍼샌들러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파이퍼샌들러는 16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1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발표한 AI 신제품과 기술 로드맵은 AMD의 AI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퍼샌들러는 AMD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9월 분기부터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12월 분기부터 본격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AMD는 현재 미·중 반도체 규제 영향으로 2~3분기 동안 최대 8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기 수익성은 일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파이퍼샌들러는 AMD의 중장기 AI 성장 동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AMD는 앞서 12일 열린 어드밴싱 AI 행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MI400’ 시리즈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자사가 AMD 칩을 사용할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AMD 주가는 9.28% 상승한 12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