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 130억 쓰고 돌아간 '큰손' 美 포상관광단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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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네트워크 회사 美 WSB 3125명 방한
웰컴·갈리디너, 한강 K데이 행사에 만족감
공식일정 외 사전·사후 개별여행도 상당수
WSB 130억원 투입, 경제효과 약 652억원
  • 등록 2025-09-24 오전 12:05:00

    수정 2025-09-24 오전 12:05:00

미국 금융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 ‘월드시스템빌더’(WSB) 슈퍼 트립 포상관광단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갈라 디너’ 행사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내년에 꼭 다시 오자고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 “다음엔 부산, 제주도도 가보고 싶습니다.”

22일 오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미국 금융 네트워크 회사 월드시스템빌더(WSB) 포상관광단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한국에서 인상적인 일주일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회사가 제공한 포상관광 프로그램에 부인과 네 자녀를 동반한 대런 알레호스 WSB 시카고 지부 파트너는 한복을 입고 찍은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기념품”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장거리 비행에 지쳐 집을 그리워하던 아이들이 돌아가기 아쉬워해 내년에 다시 오자고 했다”며 흐뭇해했다.

‘슈퍼 트립’(Super Trip) 타이틀을 달고 방한한 WSB 포상관광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13일부터 두 그룹으로 나눠 방한한 WSB 슈퍼 트립 포상관광단 규모는 총 3152명. 역대 미국과 캐나다 국적 방한 단체 중 가장 큰 규모다.

3000명이 넘는 포상관광단이 12일간 머무르며 지출한 비용도 ‘역대급’이다. 항공료를 제외하고 회사 측이 온전히 한국에서 지출한 비용만 약 130억 원. 한 명당 평균 412만 원꼴로 일반 외래 관광객(137만 원)의 3배, 포상관광객(244만 원)보다 1.7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기로 산출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652억 원에 달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WSB 슈퍼 트립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총괄한 맵스 강웅규 대표는 “웰컴·갈라디너, K데이 등 이벤트에만 약 30억 원, 대형 단체버스와 옵션·시티 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 등에 공식적으로 쓴 비용만 약 25억 원 규모”라며 “5박 6일간의 공식 일정 전후로 개별 여행에 나선 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WSB는 대부·보험·상조 등의 금융 상품을 공급하는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다. 미국, 캐나다, 필리핀, 베트남 등 미주와 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350여 개 금융센터를 거점으로 8만 4000여 명이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1~2년 단위로 한 번에 최대 5000명이 방문하는 WSB 포상관광단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 총괄 파트너인 맵스 등은 3년에 걸친 장기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등도 2016년 중마이 포상관광단 이후 처음 한강공원을 개방하기로 하면서 유치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숙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이번 WSB 슈퍼 트립 포상관광단은 비행시간만 12시간이 넘는 원거리 대형 단체라는 점에서 시장 다변화는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크다”며 “일반 포상관광단에 비해 가족 단위 참가 비중이 높아 씀씀이가 크고 재방문 수요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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