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체인소 맨)이 올가을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로 등극하며 역주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개봉 1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날 ‘어쩔수가없다’를 넘고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흥행 역주행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11만 214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51만 명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입소문에 힘입어 예매율이 급상승, 4일 연속 전체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에서도 예매율 1위를 모두 석권하며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입증했다. 추석 연휴 극장가를 강타한 흥행세에 힘입어 장기 상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톱 10위에 진입한 데 이어,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작 ‘벼랑 위의 포뇨’(2008년, 152만 명)의 기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 세계 누계 발행 부수 3000만 부를 돌파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의 인기 에피소드 ‘레제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가 제작을 맡고, TV 시리즈에서 감각적인 액션 연출로 인정받은 요시하라 타츠야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여기에 일본 대표 아티스트 요네즈 켄시와 우타다 히카루가 OST에 참여해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폭발적인 만남을 그린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