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523명과 100인 이상 3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는 8월 첫째 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근로자 25.3%는 원하는 기간에 못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들은 ▲ 8월 첫째 주(7.31~8.6) 45.3% ▲ 8월 둘째 주(8.7~8.13) 18.5% ▲ 7월 넷째 주(7.24~7.30) 17.0% ▲ 7월 셋째 주(7.17~7.23) 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도 8월 초순을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74.7%의 근로자들은 여름휴가를 원하는 기간에 간다고 했지만, 25.3%는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회사에서 특정한 기간 지정(59.7%)'하거나 '직장동료와의 일정 조정(26.9%)', '가족 구성원간의 일정 조정(9.2%)' 등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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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미혼·여성 직장인일 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했다. 여행을 계획한 사람 중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중은 여성 16.3%, 남성 12.4%, 미혼 19.0%, 기혼 11.0%로 조사됐다. 대기업 근로자는 17.9%, 중소기업은 11.7%다.
대기업에 다니고 미혼이며, 여성일수록 하계휴가를 해외로 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 국내여행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은 동해안(41.8%), 해외여행은 동남아시아(51.8%)였다. ◇ 여름휴가비 주는 중소기업 늘어 여름휴가비를 주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기도 했다. 올 해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주는 중소기업은 72.7%로, 지난 해(61.1%)에 비해 11.6% 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대기업의 비중은 81.4%로 지난 해(74.3%)에 비해 7.1% 포인트 증가했다.
올 해 기업들의 평균 여름휴가비는 48만6000원으로 지난해(46만2000원)보다 2만 4000원(5.2%) 늘었다. 대기업 56만3000원, 중소기업 42만9000원인데 전년 대비 대기업은 5만6000원(11.0%), 중소기업은 2만2000원(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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