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아는 법이라고 했다. 듬직한 베테랑이 전력에서 빠진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한 이만수 SK 감독이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SK 잔류 대신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정대현은 실력적인 면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로서도 팀 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해왔다.
이 감독은 20일 SK 마무리캠프가 한창인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대현이와 직접 통화는 못했고 문자를 넣어놨다. 감독대행으로 있을 때 '잘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감독으로 아쉬움은 많지만 갔는데 어떻게 하겠나. 아쉬워하기 보다는 정말 축하할 일이고 팀으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웃으면서 보내주고 싶다는 얘기였다. 그렇다면 이 감독이 생각하는 정대현의 미국 무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1998년부터 시작해 7년동안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 코치로 있었다.
선배다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용병들이 그러하듯 용병이 될 정대현에게도 역시 새 환경에 대한 적응 문제가 관건이라고 봤다.
"나도 처음에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대현이는 점잖고 튀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게 처음에는 어렵고, 언어가 안되서 힘들겠지만 가족과 같이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대현이가 좀 더 밝게 선수들하고만 잘 어울리면 별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다만 타자들이 정대현의 공에 익숙해진 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거란 조언을 덧붙였다. "2004년에 다카쓰 신고라는 일본인 투수가 1년동안은 성공했다. 생소한 볼이라 첫 1년은 통했지만 2년째는 잘 안됐다. 대현이도 첫 해에는 잘 던질거라 믿지만 그 다음 해에 얼만큼을 해줄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그에 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대현의 미국 진출이 결정된 이후 이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에서 "축하할 일이고 너희들도 잘해서 저렇게 되라. 잘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팀에 남아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내 욕심이고 개인으로서는 좋은 일이니까 너희들도 본보기 삼아 열심히 해라"고 독려했다.
SK는 정대현 뿐만 아니라 '작은' 이승호(등번호 20)도 우선협상기간내에 잡지 못했다. 자칫 이승호마저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고효준은 군입대로, 엄정욱-송은범-전병두는 수술을 받아 내년 활약이 미지수다.
이 감독은 내년 마운드 운영을 묻는 질문에는 "정대현도 아쉽지만 이승호도 잡지 못해 아쉽다"며 "중간에서 길게, 잘 던져주는 선수여서 좋았는데 이제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아직 마운드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있는 대로 잘 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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