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성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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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주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네이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전 7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류위(중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개막에 앞서 “일단은 우승해서 기분이 좋지만, 작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었다”며 “올해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4월 이후 부진하던 박성현은 2주 전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주 동안 준우승과 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신중함도 잃지 않았다. 그는 “작년에는 티샷 실수가 나오는 등 코스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올해는 캐디와 코스를 돌면서 정확한 티샷 지점을 찾아서 편안하게 공략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개막을 앞두고 짜놓은 전략대로 첫날 경기를 잘 풀어갔다. 티샷은 14개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적중시켜 71.5%를 유지했다. 그린적중률도 83%도 높았고, 퍼느는 27개밖에 하지 않았다.
이정은(31)이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지난해 31언더파를 쳐 우승했던 김세영(26)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7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