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며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이 투자 적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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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상장사들이 본격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는 LG그룹의 전자부품기업
LG이노텍(011070)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차량 전장부품,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은 1조2799억원이다. 올해는 1조314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실적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XR(확장현실), 폴디드 줌 카메라, 폴더블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및 AR(증강현실) 안경 등 메가 트렌드 모멘텀이 2025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가파른 단기 주가 상승, 높아진 실적 기대감 등이 주가에 부담 요인이나 여전히 동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고 글로벌 업체들 대비로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중장기 밸류에이션 회복 사이클의 초기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포스코그룹 내 종합상사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을 꼽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997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649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철강, 식량, 무역 및 투자법인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에 비해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7.9배로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032640)를 꼽았다.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은 1조393억원, 올해는 1조1521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엔 화웨이 장비 철수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두되며 저평가 논란이 제기됐다”며 “올해엔
SK텔레콤(017670) 대비 지나치게 시총이 적다는 이슈가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T 대비 LG유플러스 연결 영업이익이 70%, 단독 영업이익이 80% 수준인데 반해 시총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보다 올해부터 오르는 실손 보험료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KB증권은
현대해상(001450)을 꼽았다. 현대해상은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장기 위험손해율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사이클에 대한 우려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