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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한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유엔 총회에 참석한 첫 주요 해외순방 일정에서 외교 참사(diplomatic disaster)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그의 외교 일정은 무례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미국 의회 멤버들을 향한 욕설로 망가졌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보수정당 소속인 윤 대통령이 이미 낮은 지지율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런던에 갔음에도 여왕 조문 참석에 실패해 한국의 모든 정치성향 집단에 걸쳐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간이 1분도 안되는 것으로 보고된 대화 뒤에 욕설을 한 것이 포착됐다”며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 현장 막말 사태도 소개했다.
이어 “야당은 곧장 윤 대통령이 핵심 동맹국인 미국을 모욕했다고 비판에 나섰다”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도 이어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해명을 믿지 못하는 대중들 반응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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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과거 무속인 조언에 따라 행동하다는 의혹을 받았던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바이든 대통령과의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데 실패하면서 외교적으로 서투르다는 비판을 현지에서 받고 있다”며 국내에도 알려진 윤 대통령의 뉴욕 일정을 열거했다.
가디언은 말미에 “여론조사를 통해 이번 낭패(debacle)로 윤 대통령이 타격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며 이번주 한국갤럽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33%에서 28%로 급락한 것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