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는 이번 대회 들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선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 적어내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순위는 공동 62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 막아내며 7타를 줄여 공동 2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더 위력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 들어 가장 많은 9개의 버디에 보기는 1개로 막고 8타를 줄여 4위로 도약했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윤이나는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2월 파운더스컵으로 데뷔해 첫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네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2위다.
경기 뒤 윤이나는 “오늘 계획은 보기 없는 경기였는데, 10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러나 트러플 상황이었기에 괜찮았다”며 “대체로 아이언샷이 견고했고 그 덕에 짧은 거리의 버디 기회가 많아 버디를 9개나 잡아냈다. 오늘 가장 긴 퍼트가 6m 정도에 불과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다음 주가 메이저 대회다”라며 “LPGA 투어 데뷔해 처음 치르는 메이저 대회이기에 다음 주 대회를 위해 더 많이 준비하겠다. 오늘 밤은 긴장하지 않겠다”고 차분한 4라운드 경기를 다짐했다.
대회가 열린 코스는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3라운드에서만 8타 이상 줄인 선수가 3명이나 나왔다. 마지막 날도 치열한 버디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