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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미사 중 교황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를 착용하고 직무 시작을 선포하게 된다.
‘팔리움’은 목과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고리 모양의 띠로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한다. ‘양 떼를 지키는 목자’의 사명을 나타내는 복장이라 양털로 만든다.
레오 14세 교황은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착용 후 예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대표단으로부터 순명 서약을 받은 이후 강론을 통해 사목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즉위 미사는 성찬기도, 감사기도, 영성체 예식, 파견 예식 등의 절차까지 진행된 뒤 마무리된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8일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인 즉위 미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즉위 미사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신임 교황 선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 참가한 유흥식 추기경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사(ANSA) 통신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약 25만명이 운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