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경기·15년의 기다림’ 손흥민, 드디어 마지막 퍼즐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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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유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트로피
차범근·김동진·이호 이어 한국 선수 4번째 정상
  • 등록 2025-05-22 오전 6:12:32

    수정 2025-05-22 오전 6:12:3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아 10년을 헤맸는데 이번엔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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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각을 찾아 헤맸던 손흥민이 드디어 기다려왔던 퍼즐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71~72시즌 대회 전신 UEFA컵 초대 우승 팀이었던 토트넘은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손흥민도 오랜 기다림을 끝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8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프로 데뷔 후 15년이 흘렀으나 이날 전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승점 86)의 우승 도전을 이끌었으나 첼시(승점 93)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8~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리버풀(잉글랜드)에 0-2로 지며 트로피를 스쳐 지나가야 했다.

사진=AFPBB NEWS
2020~21시즌에는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은 결국 결실을 봤다. 네 번째 도전 만에 UEL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합류해 금메달을 따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619경기를 뛰었다. 토트넘에서만 454경기를 누빈 끝에 첫 트로피와 입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퍼즐의 모든 조각을 맞췄는데 가장 중요한 한 조각이 부족한 거 같다”며 “그 조각을 찾아 10년을 헤맸는데 이번엔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목표를 밝혔다.

사진=AFPBB NEWS
경기 전날에는 구단을 통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기회일지도 모른다”면서 “내일 경기에만 집중해서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간절한 소망을 이뤘다.

한편, 손흥민이 UEL 정상에 서면서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전 감독, 김동진, 이호 코치에 이어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차 전 감독은 1979~80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987~88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UEL 전신인 UEFA컵 우승을 만끽했다. 김동진과 이호는 2007~08시즌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UE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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