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Z)가 차세대 고정형 무선 인터넷 제공업체 스타리(Starry) 인수를 추진하며 도심 지역과 아파트 단지 등 다세대 주택(MDU) 대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스타리는 밀리미터파(mmWave) 기술을 기반으로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덴버, 워싱턴 D.C. 등 미국 5대 도시에 약 1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버라이즌은 2028년까지 9천만 가구 커버리지와 고정형 무선 가입자 800만~900만 명 확보 목표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버라이즌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부문 사장 조 루소(Joe Russo)는 “스타리의 효율적인 무선 네트워크 구조가 버라이즌의 고정형 무선 접속(FWA)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광섬유 인프라와 mmWave 주파수 자산을 결합해 안정적인 도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FCC 승인 등 절차 완료 후 2026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버라이즌 주가는 현지 시간 오후 12시 55분 기준 0.30% 하락한 41.2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