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6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에 나선다.
 |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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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확정·발표한 한미 팩트시트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협상 과정에서 정부와 보조를 맞춘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 역시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높이 평가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미 팩트시트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당시 그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이해에 기초해 호혜적 지혜를 발휘한 결과, 양국 모두가 상식과 이성에 기반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또 상업적·합리성에 기반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함으로써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사실상 공여를 빙자한 투자 아니냐’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를 확실하게 불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마스가 프로젝트’로 불리는 조선업 협력에 투자된다. 양국 간 쟁점이었던 ‘20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임기인 2029년 1월까지 투자할 프로젝트를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투자액이 연간 최대 200억달러로 한정돼, 실제 투자 이행은 약 10년에 걸쳐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