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 "미래 프로젝트에는 90% 이상 국산부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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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품 국산화률 70% 수준..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 사용 등 늘릴 것"
"소형차 외 다른 세그먼트 진입·르노그룹 車 수입도 검토"
"공장 설비 확대, 中 수출 물량이 관건"
  • 등록 2011-06-07 오전 7:00:00

    수정 2011-06-07 오전 8:02:03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내년 하반기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에서 양산할 전기차에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르띠제 사장은 또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차질을 겪었던 만큼 "우리의 목표는 미래 프로젝트에 론칭 초기부터 90%의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서 생산할 전기차에 국내업체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노삼성 본사 17층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사진=한대욱 기자)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 준중형 세단 SM3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SM3 Z.E)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배터리와 관련해선 SK, LG화학, SB리모티브 3사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3사 모두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열어 놓고 가장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진전이 많은 업체인 만큼 LG화학을 선정했지만 앞으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다.

전기차 충전 표준과 관련해선 교류전류(AC)방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AC 충전방식이 가격경쟁력 등에서 효율적이고 한국전력과 같은 전기공급자 입장에서도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전력공급이 쉽다"고 강조했다. 고전력을 빠른 시간에 송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위르띠제 사장은 "(현대차 등) DC방식을 주장하는 경쟁사들이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론 모두 양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르노그룹은 똑같은 엔진을 사용해 DC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 가격경쟁력을 위해서도 부품 국산화 필요 

최근 몇달간 일본 대지진 여파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르노삼성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타개책도 고민중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그의 일환으로 부품 현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은 효율성을 매우 중시하는 곳이어서 부품의 안정적 공급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 확보 면에서도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엔화 환율을 고려해 보더라도 부품 현지화 프로세스는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향후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현지화 부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론칭 초기부터 최소 90% 이상을 국산부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제품별로 70~80% 수준이다.

위르띠제 사장은 이번 사태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쪽에 부품 현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때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좋아졌다며 긍정적인 해석도 내놨다.

그는 "르노삼성의 5월 판매실적은 일본 대지진 이후 많이 회복됐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7월엔 정상화 돼 작년 수준의 정상적인 시장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르노차 수입도 검토..공장 증설은 중국 수출이 관건

그는 또 "소형차 세그먼트 진출은 기정사실이고, 미래 기타 다른 세그먼트 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EU FTA가 발효되면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경우 (르노그룹의)수입차를 들여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화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스터디 중이라 언급하긴 시기상조"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다만 "한국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자동차의 모델수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우리 뒤엔 대단히 큰 르노와 닛산이란 브랜드가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성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혼다 처럼 제한된 라인업으로도 상당히 사업을 잘 하는 곳들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모델의 수가 아닌 얼마만큼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위르띠제 사장은 최근 수출 확대에 따른 부산공장 설비 확대 계획을 묻자 "앞으로 수출물량이 어떻게 변할 것이냐, 특히 중국이 한국입장서 보면 가장 큰 시장이자 가까운 시장이기 때문에 대중국 수출 물량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한·EU FTA 체결, 국산 부품업체 경쟁력 확보 기회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위르띠제 사장은 한-EU FTA 체결로 인한 단기적인 변화보단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미 한국기업들이 유럽에서 잘 자리잡고 있고, 또 한국시장 역시 지난 10년간 놀랄 만큼 개방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론 한국 자동차업체들과 유럽자동차업체 모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국내 부품공급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서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르노삼성도 수출을 늘리고, 반대로 유럽차를 한국에 들여오면 라인업 확장이란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8월께 출시될 신형 SM7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르노삼성이라면 이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했던 품질 모두가 구현됐다"고 당당히 얘기할 정도의 자신감이었다.

위르띠제 사장은 인터뷰 다음날인 지난 3일 약 3주간의 일정으로 르노그룹 본사 정례회의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다. 위르띠제 사장은 "르노그룹 입장선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현재의 실적을 비롯해 일본 대지진 여파와 회복 정도, 신형 SM7 런칭 진행상황 등 다양한 문제를 본사에서 논의한다"면서, 인터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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