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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후 변화는 실존적인 위기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화상으로 개최한 기후정상회의 첫날 개막 연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감축 목표 수준은 50~52% 정도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기후 변화 대처를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다”며 “미국은 2035년까지 탄소 무공해 전력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zero carbon emissions)인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경제 대국들 사이에서 단합된 노력을 향한 첫 발걸음”이라고 했다. 세계에서 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중국과 미국이 꼽힌다. 중국에 대한 기후 변화 압박이라는 시각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경제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미국이 기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재가입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미국이 협력하기 위해 되돌아온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판을 뒤집는 발표에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기후 프로젝트들에 함께 투자하고 기후 변화의 적응을 위한 저탄소 기술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에 이어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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