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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일로 바쁜 탓에 어린이집, 지인의 집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 손에 컸다는 사연자는 6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지만, 가정폭력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머리채를 잡히고, 담배꽁초를 던지는 등 아버지에게 폭행을 주로 당한 어머니는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보복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고, 하루는 구급차를 불러 간 병원에서 맹장 파열로 긴급 수술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 몸에서 남아있는 그간의 폭력 흔적들이 발견됐고, 아버지가 같이 타는 차에 칼을 비치한 점등이 포함돼 징역 1년 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것”이라며 사연자가 아버지에게 거주지를 알려준 사실을 알게 되며 더욱 핏대를 세워 이야기했다.
이경규 역시 “단지 혈육이라는 이유로 관계를 지속하는 건 안 된다”라며 “한번 끊지 않으면 불행이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며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