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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를 잡고 20연승을 이어간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2025년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이 대회 32강부터 4강까지 가오팡제(중국·15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 천위페이(중국·1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차례로 제압한 안세영은 왕즈이마저 꺾고 올해 국제대회 20연승도 이어갔다.
안세영은 13-21로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가던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한때 위기에 몰렸지만, 끈질긴 랠리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강철 체력이 장점인 안세영은 경기가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지쳐간 왕즈이를 몰아세워 무너뜨렸고, 결국 2년 만에 전영오픈 우승컵을 탈환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남자복식 결승에서 카르난도-마울라나(인도네시아) 조를 2-0(21-19 21-1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 남자복식 우승은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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